FA 최대어 최원태는 결국 삼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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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로 꼽힌 최원태(27)가 삼성 라이온즈와 손을 잡았다. 삼성은 지난 12월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며 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최대 총액 70억 원으로, 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12억 원이다. 삼성은 이번 영입으로 새 외국인 투수 후라도와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4선발 체제를 완성했다. 구단 측은 2025시즌 순위 상승을 위해 안정적인 선발 투수 영입이 필수적이었다며 최원태는 KBO리그 선발 전문 투수로서 지난 8년간 1073 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에 계약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LG트윈스에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126⅔이닝 동안 103탈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10차례 QS(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큰 경기에서의 약점은 여전했다.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했고,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각각 3실점과 5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원 소속팀인 LG 트윈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그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 대신 LG는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춰 장현식을 영입하며 계약금 16억 원을 포함한 4년 총액 5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원태와의 재계약보다는 불펜 운영을 강화하는 선택을 한 셈이다.

 

지난해 타격의 계산이 선 삼성은 투수진을 강화해야 했다

 

그에 반해 선발이 부족한 삼성에게 최원태는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토종 선발 투수는 모든 구단이 필요로 하는 존재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원태와 함께 주목받은 한화 이글스의 엄상백 역시 4년 총액 78억 원에 계약하며 토종 선발의 높은 가치를 입증했다. 삼성 구단은 "내년 시즌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의 안정적인 제구와 꾸준함이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태는 KBO리그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지난 8년간 매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며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 온 그는 내년 삼성의 마운드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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