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패배의 원인은 이기중 주심?!
- 롯데 자이언츠/진격의 거인
- 2022. 5. 4.
야구는 9명이 하는 스포츠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어제인 5월 3일 KT와의 경기는 아쉽게도 10명 대 9명이 싸운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그날 주심을 맡은 이기중(李基中) 주심 때문이다. 어제 이기중 주심의 콜은 롯데 팬들로서는 기가 막힌 판정밖에 없었다.
선발 찰리 반스는 시즌 초 '언터쳐블'이었다. 5승에 1점이 안되는 평자책, 특히나 우타자 바깥쪽, 좌타자 몸 쪽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기존의 '좌승사자' 레일리를 능가하는 그야말로 '우승'사자 반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제 이기중 주심의 손은 그 볼들을 모두 볼로 주었다. 결국 멘털이 흔들린 반스는 중앙으로 밖에 공을 줄 수 없었고 이내 4 실점을 하면서 무너져버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주심을 탓할 수만은 없는 것이 조금 스트라이크 존에 어긋났더라도 심판의 판정이 일관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KT가 던지는 같은 위치의 공은 모두 스트라이크 판정을 냈다. 결국 우타자 한동희가 버리는 바깥쪽볼에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면서 엉덩이가 빠지는 안타까운 스윙으로 삼진을 먹었다. 후반 코너웍이 잘 안 되는 종반 투수가 나오자 그때서야 한동희는 시원스러운 2루타를 날렸다. 물론 어제 패배에 주심만이 있던 건 아니었다. 도루 저지율이 처참했던 지시완, 산책 주루로 비난받는 고승민, 거기에 안타까운 이학주와 김민수의 수비까지 더해진 패배였다. 하지만 분명히 이기중 주심이 패배의 중심에 있었다.
이기중 주심은 원래 우타자 기준 바깥쪽과 낮은 존에 후한 판정을 내리며, 특히 낮은 볼에 있어서는 스트라이크를 주기로 소문난 주심이다. 그럼에도 2020년 5월 24일 LG와 KT전에서도 전 태그업의 오심으로 인해서 게임을 망칠뻔 했다. 당시 정근우는 담담하면서도 이내 아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고처분에서 그쳤으며, 해당 오심 기사는 강정호 복귀 이슈로 인해 묻혀 버렸다. 이후 2020년 6월 5일 삼성과 SK전에서도 논란을 일으키며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눈이 정말 망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9 대 9의 정당한 게임에서 지는 것은 별 수 없다. 하지만 오심도 어느 정도여야 하지 않을까.
최근 허구연 사무총장이 멋진 리더십으로 KBO를 정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한번쯤은 노무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를 했듯, 허구연 사무총장 역시 '주심과의 대화'를 한번 열어서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강하게 퇴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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