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자꾸만 싸늘해지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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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에 대한 야구팬들의 시선은 점점 싸늘해진다. 이러다가는 미국 진출이 이른바 '도피성' 진출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사키는 15일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에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할 타자가 얼마 없을 정도인 NPB의 타저투고 리그에서 4실점은 꽤나 뼈아픈 기록이다.

 

사사키 로키의 부상 복귀 이후 ERA는 4점대에 달한다

 

그뿐 아니라 7회 노무라 다이의 헤드샷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포크볼이 손에서 빠져나갔고 머리를 강타하자 즉각 퇴장 조치를 취했다. 일본 한 매체에 따르면 헤드샷 이후 즉각 모자를 벗어 사과를 했지만 퇴장 조치를 받았고, 롯데의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심판에게 설명을 요구했지만 판정 번복 없이 사사키가 위험한 투구를 했다는 게 퇴장의 요지였다.

 

사실 이와 같은 한 경기 부진만 보더라도 현재 사사키 로키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크다고 밖에는 할 수 없다. 비록 엄청난 구속으로 인해 '레이와의 괴물'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되었지만 아직도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제구력은 형편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미국 진출을 요구하는 태도는 구단과 팬, 나아가서 일본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기에 딱 좋은 상황이다. 만 25세 미만, 2020년 입단 이후 아직 7년도 채우지 못한 신인급 투수가 빅리그에 진출할 시에 아마추어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사키의 미국 진출 요구는 매해 계속되고 있다.

 

대의적인 차원이라고 하기에는 사사키가 과거 마쓰자카를 비롯한 다르빗슈, 다나카 등처럼 팀에 기여한 부분이 있느냐 하면 아직 풀타임도 채우지 못했다. 그렇다면 구로다처럼 미국 진출후 히로시마에 반드시 다시 복귀하겠다는 팀에 대한 애정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현재 사사키의 성적은 아직 100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현재 8승 5패 ERA 2.56으로 평범하다. 이마저도 부상 복귀 이후 후반기에서는 형편없는 추세다.

 

이렇게 되면 사사키 로키는 매번 미국을 갈망할 수 밖에 없다. 점점 애정이 떨어지는 치바 롯데, 갈구하고 싶은 미국 야구를 앞두고 늘 있는 부상에 마음만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모든 스포츠의 첫 번째는 멘탈이다. 이러한 심리적 압박이 여론과 팬들에 무너져버린 사사키 로키가 과연 내년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미국진출은 꿈일까 도피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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