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 아렌, MLB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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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에이스 쿠리 아렌(九里亜蓮)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돗토리현 요나고시 출생으로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소위 양키라고 불리는 불량 그룹에 싸움을 일삼다가 전학 이후 야구부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이후 아세아대학 야구부 소속으로 19승 5패 ERA 1.60이라는 활약을 보이며 히로시마 2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유명한 그의 과거 때문에 TBS계열 방송에서 인생 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쿠리 아렌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1순위로 지명 받은 오세라 다이치와 첫 시즌부터 선발 자리를 꿰찬 쿠리는 카프 역사상 2명의 루키가 입단 첫 해에 로테이션에 합류한 케이스가 되었고, 2차전인 주니치전에서 6이닝 1 실점 호투를 하면서 62년 만에 개막 2차전 이내에 승리투수가 된 신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미국에서 쿠로다 히로키가 복귀하면서 등판 기회가 줄어들었고, 2020년 등번호 12번에서 11번으로 변경하며 반격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2024년까지 통산 71승 67패 ERA 3.49. 944 탈삼진을 기록하고 해외FA를 취득한 지금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사실상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진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생각이 있지만 스몰마켓인 카프의 사정에서 연봉 1억 4000만 엔의 투수를 큰 금액으로 묶는 것도 애매하고, 신인 투수들이 차고 올라오기 때문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인을 허락했다.

 

미국진출은 선언했지만 성공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187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오버핸드 타입으로 포심을 비롯한 슬라이더, 커터, 너클볼, 체인지업에 포크볼, 투심까지 정말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말소를 제외하면 부상이 없다는 점도 충분한 메리트로 다가온다. 하지만 2024년 구속이 141에 그치고, 최고 구속 역시 145를 간신히 넘으면서 안타까운 편이다. 현재 그 구속을 체인지업 로케이션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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