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민석, 외야수가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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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감' 올해 루키 김민석의 포지션은 외야수로 굳혀지고 있다. 최근 오키나와 캠프에서 마무리 담금질을 하고 있는 롯데는 김민석을 외야 포지션 그중에서도 중견수로 키울 전망이다. 내부의 평가에 따르면 워낙 타격이 좋아 이를 살릴 수 있는 외야수로 결정했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김민석과 동행하며 추후 포지션을 체크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2루수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민석은 외야수로 시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올 시즌 롯데의 넘버원 루키로 김민석을 고른 이유는 '제2의 이정후'라고 불릴 정도의 타격 능력이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민석이지만 호주 질롱 코리아에서 선배 못지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고 현재 연습 경기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이런 타격을 살리기 위해 외야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현재 손아섭과 전준우가 빠질 외야를 생각하면 사실 롯데가 물불을 가릴 처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이유는 지난 3년간 2021년 나승엽, 2022년 윤동희와 김세민, 한태양, 그리고 2023년 김민석과 정대선 모두 타격 능력 뛰어난 내야수를 뽑았음에도 한태양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외야로 보내는 것 때문이다. 지금의 포텐이 터진 고승민 역시 북일고 시절 내야수를 맡아왔다. 그런 내야 유망주들을 모두 타격만을 바라보고 외야로 보내고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는 것이다.

 

제2의 김하성이라던 야탑고 윤동희도 결국 외야행을 자처했다.

 

롯데의 내야도 현재 탄탄하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결국 유격수는 마차도를 보내면서 2년에 걸쳐 이학주, 박승욱, 최근 FA 노진혁까지 영입하고서야 진정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이대호가 빠진 1루 자리, 안치홍만이 버티고 있는 2루 자리도 결코 탄탄하지는 않다. 성민규 단장이 가장 좋아하는 벤 조브리스트 같은 선수들을 계속 만들고 있는 롯데지만 '전문 1루수', '전문 2루수'에 대한 고민도 한 번은 해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일단 주사위는 던져졌다. 우리는 '조세진-김민석-고승민' 의 외야라인이 생각대로 커준다면 향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여기에 근성과 스피드의 황성빈이 합쳐진다면 당분간 외야의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3년간 슈퍼 루키들을 외야로 돌릴 만큼 내야에 대한 걱정도 반드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까지 안치홍만으로 2루를 메울 수는 없다. 김민수, 이호연, 박승욱 중에서 안치홍의 빈자리를 메워줄 확실한 2루수를 묻는다면 누구도 대답하기 쉽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안치홍의 2루는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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