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개막전 두 타석 만에 햄스트링 손상 부상
- KBO NEWS
- 2025. 3. 22.
KIA 타이거즈가 시즌 개막전에서 악재를 만났다. 간판 타자 김도영(22)이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단 두 타석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다.
김도영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했다. 그러나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 진루를 시도하다 왼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급히 투입됐고, 김도영은 더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교체됐다. KIA는 김도영을 곧바로 선한병원으로 이송해 MRI 검사를 진행했고, 1차 진단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등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휩쓴 주역이다. 개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던 그는 정작 시즌 첫 경기에서 쓰라린 부상과 마주했다. 당분간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중석에서는 김도영의 부상 소식이 전광판에 나오자 일제히 탄식이 터져 나왔다.
햄스트링은 야구 선수에게 있어 '생명줄'이라 할 수 있다. 빠른 주루와 민첩한 수비를 위해 필수적인 부위다. 지난해 손흥민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결장을 겪은 바 있다. 김도영의 회복 기간은 아직 미정이지만, 시즌 초반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는 8회말 무려 8득점을 쓸어담으며 9-2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네일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중간 계투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한 뒤 타선이 폭발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하지만 KBO리그 1강으로 꼽히는 KIA로서는 개막전에서 주축 타자가 이탈한 상황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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