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라팍'서 짜릿한 1점 차 승리…위닝시리즈 완성

롯데 자이언츠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20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시즌 13승(1무11패)째를 챙기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경기만에 홈런을 기록한 나승엽

 

이날 경기는 레드벨벳 아이린의 시구로 시작된 가운데 롯데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2회초, 나승엽이 삼성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유강남이 투런 홈런(비거리 130m)을 더하며 3대0까지 앞서 나갔다. 후라도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도 5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정철원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회초 나승엽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서며 4대3 리드를 만들어냈다.

 

왜 정철원인지를 보여주면서 멀티이닝까지 기록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원중은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냈다. 두 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김원중은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원중은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 KT 박영현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정철원은 이날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삼성은 8회 등판한 이재희가 사사구 하나만 내주고도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2승12패,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시즌 9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재확인시켰다.

 

드디어 타격이 살아난 유강남